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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벽을 넘어/국내 및 동아시아

독일이 담긴 도시, 칭다오 답사

by DoorsNwalls 2024. 8. 30.

칭다오 답사를 다녀왔다.
CHAT GPT에게 도시의 역사를 요약해달라고 했다.
내가 관심을 품은 것은 2,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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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青岛, Qingdao)는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다음과 같은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있습니다:

  1. 청나라 시기: 칭다오는 1891년에 청나라 정부에 의해 항구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2. 독일 식민지 시대 (1897-1914): 1897년에 독일 제국이 칭다오를 점령하고, 1898년에 독일은 이 지역에 대한 99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독일은 이 지역을 군사 및 상업적 거점으로 개발하였고, 당시에는 유럽풍의 건축물과 인프라가 많이 세워졌습니다.
  3. 일본 식민지 시대 (1914-1945): 제1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독일 제국의 패배로 칭다오를 점령하게 되었고, 1915년에 일본은 칭다오를 공식적으로 점령하여 1930년대까지 지배하였습니다. 일본은 이 지역을 군사 기지와 상업 중심지로 발전시켰습니다.

칭다오공항

 
칭다오공항에서 바로 향한 곳은 천주교 성 미카엘 대성당이다.

칭다오를 점령한 독일이 세운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대성당 주변의 광장을 보면 독일의 소도시 어딘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천주교 성 미카엘 대성당
천주교 성 미카엘 대성당

 
착각은 잠시!
대성당 아래로 내려가면 한자가 적힌 옛 건물을 보며 여기가 중국임을 바로 자각한다.
 

 
조금 더 가니 칭다오시 공안국이 보이는데, 건축 양식이 심상치 않다. 설명을 보니 역시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하던 시기의 경찰서다.

칭다오시 공안국

 

 
칭다오역도 독일의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만 목적지가 칭다오 자체라 철도를 이용할 일은 없다.

칭다오역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5.4광장.
중국의 5.4 운동을 상징하는 '5월의 바람(五月的风)' 조형물이 특징적이다.

5월의바람 조형물

 
높이 30m, 직경 27m의 이 조형물은 바람을 형상화하고 있다. 붉은 색은 태양을 상징한다.
바람과 동시에 횃불이 떠오른다. 
 
차를 타고 독일 총독부 건물에도 갔는데, 아쉽게도 근거리 사진은 모두 사라져서 원경에서 찍은 사진만 남아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칭다오를 점령한 후에는 일본군사령부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구 독일총독부 건물
멀리서 구 독일총독부를 바라본 모습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프라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칭다오가 중국에서 가장 유럽적인 도시 중의 하나임은 틀림 없다. 다음에 칭다오를 방문한다면 최소한 1주일 정도 여유를 즐기면서 시내를 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