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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벽을 넘어/국내 및 동아시아

중국의 베니스 저우장 도깨비 일정 / 상하이 인근

by DoorsNwalls 2024. 9. 9.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수향마을 저우장(周庄)에 다녀왔다. 저우장은 11세기에 건설되어 명나라 초기에 자리 잡은 곳으로, 현재는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은 쿤샨에 일이 있어서 간 것이 계기가 되었다

쿤샨에서 머무는 동안 필요한 돈을 현금으로 바꿔 갔는데, 100위안 지폐가 20장쯤 되는 양이었다. 지금은 트래블로그 카드 같은 편리한 수단이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금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소액의 현금을 준비하는 게 중요했다.

 

일을 마치고 듀크 쿤샨대학교에서 하루를 보냈다. 구글 설명을 보면 이 대학은 2018년에 설립된 것으로 나온다. "Duke Kunshan University는 중국 장쑤성 쿤산에 위치한 대학으로, 듀크대학교와 우한대학교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독립적인 법인체"라고  나와 있다. 캠퍼스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현대적이고 쾌적했다

듀크 쿤샨대학 내부

 

업무를 마친 후 상하이 시내를 여행했는데, 지인들의 안내로 맛집에도 들렀다. 하지만 그 맛집이 기억에 남지 않는 걸 보면, 별로 특별한 경험은 아니었던 것 같다. 쏘쏘한 맛이었나 보다.

상하이 시내
지인의 안내로 찾아간 맛집

 

상하이 시내

 
상하이 시내 여행을 마치고 밤이 깊어졌을 때, 저우장에 꼭 가봐야 한다는 일행을 따라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저우장으로 향했다. 택시로 1시간 넘게 달리니 저우장 입구가 보였지만, 한밤중이라 주변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귀국해야 해서, 밤 도깨비 일정으로 후다닥 보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우장


저우장에서는 2시간 정도 머물며 둘러봤다. 비록 밤이었지만, 왜 저우장이 중국의 4대 수향 중 하나로 불리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마을 곳곳에서 음악 공연장도 보이고, 홍대 분위기의 가게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수로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우러진 경관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에는 밤 도깨비 일정이 아니라, 환한 낮에 와서 저우장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주변을 더 자세히 돌아보고, 이곳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