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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벽을 넘어/호주 멜버른22

멜버른 산책 03-아스펜데일비치 방문 기록 멜버른의 서던크로스(Southern Cross) 역에서 아스펜데일비치로 향하기 위해서는 13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 한다. 기차로 약 1시간이 걸리지 않는 거리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해안 풍경을 만끽하기에 적당하다. 원래는 프랭크스턴(Frankston)을 목적지로 삼았으나, 그곳까지는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중간에 계획을 변경했다. 아스펜데일비치는 프랭크스턴 못지않게 멋진 해변이라는 소문을 들은 터라 큰 고민 없이 방향을 틀었다. 아스펜데일 역에 도착한 뒤 해변까지는 약 200m 정도 걸으면 된다. 역에서 해변까지 이어지는 길은 깔끔하고 조용하며, 해안의 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알맞았다. 이처럼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 2024. 11. 20.
멜버른 산책 02-웨리비역 주변과 알토나비치 방문 기록 평일에 여유가 생겨 멜버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이번 여정의 목적지는 웨리비와 알토나비치다. 웨리비는 종종 뉴스에서 이름을 들어봤던 지역으로,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토나비치는 가족과 함께 가면 좋다는 추천을 받아 이전부터 리스트에 올려둔 곳이었다. 도시를 벗어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떠났다.♣ 웨리비역 주변 산책 첫 번째로 방문한 웨리비역은 멜버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소도시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쟁을 기념하는 기념물이었다. 이 기념물은 보어전쟁, 말라야전쟁, 한국전쟁, 보르네오전쟁을 포함한 여러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었다. 웨리비 지역 주민들.. 2024. 11. 19.
호주에서 연구년12-한국면허증을 호주면허증으로 바꾸기 지난 달 호주에 온 지 2달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한국면허증을 호주면허증으로 바꾸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오기는 했지만 호주 입국 시점에서부터 6개월까지밖에 사용을 못 하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체류한다면 면허증 바꾸기Licence Conversion는 필수적이다.    면허증 바꾸기Licence Conversion 과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의: 멜버른 기준! 트램 기준!1. 한국면허증 한국어번역 및 공증 / 멜버른 한국대사관 분관(세인트킬다)     -구비 서류: 여권과 면허증, 그리고 신청서 작성.    -수수료 현금 A$ 5.60 혹은 카드 결제 가능 (2024.08.01 이후 적용)2. VIC ROADS Licence Conversion 예약 / VicRoads .. 2024. 10. 15.
멜버른 산책 01-윌리엄스타운, 풋츠크레이, 샌드링엄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비치를 찾기 위해 답사를 다녀왔다. 멜버른 시내에서 기차로 30~4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찾았고, 후보지로 윌리엄스타운과 샌드링엄을 정했다. 이 두 곳은 접근성이 괜찮고,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 선택지로 올리기에 적합해 보였다. 우선 윌리엄스타운으로 향했다. ♣ 윌리엄스타운으로 윌리엄스타운으로 가기 위해 서던크로스역의 14번 플랫폼으로 향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웨리비(Werribee)행 기차도 함께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맞추면 엉뚱한 기차를 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글맵에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탑승했다. 기차는 약 20분 만에 윌리엄스타운역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풋츠크레이(Footscray)라는 지역을 지나쳤는데, 돌아오는 길에.. 2024. 9. 16.
아이와 뮤지엄 세 곳을 하루에! NGV호주관, ACMI, KHT / 멜버른 NGV 인터내셔널관 방문에 이어 NGV호주관과 ACMI(영화, 텔레비전, 게임)과 KHT(Koorie Heritage Trust)에 방문했다. 세 곳 다 상설관은 무료다!사흘에 걸쳐서 하루에 2-3시간씩 방문했는데, 호주의 원주민 문화aboriginal culture와 영국 이민자들의 근대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서던크로스역에서 기차를 타면 플린더스역까지 2-3분이면 도착한다. 앉자마자 바로 플린더스역이 나타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깝다. 플린더스역에 내려서 강을 건너면 NGV 인터내셔널이고 도로를 건너면 바로 NGV호주관으로 갈 수 있다. 가기 전에 야라강을 따라 산책을 했다.멜번에 오기 전에 무리를 해서 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요즘 서서히 회복중이라 다시 걷기 운동부터 시작중이.. 2024. 9. 8.
호주에서 연구년11-멜버른대학 첫 날 멜버른대학에 온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그 근처만 맴돌았으니 사실상 첫 방문이다.행정 처리를 위해 트램을 타고 내려 5분 쯤 걸어 비지니스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다. ♣ 멜버른대학 비지니스센터    비지니스 서비스 센터를 시작으로 해서 나 홀로 캠퍼스 투어를 했다. 레퍼런스 정리에 필요한 ERC, 베일리유를 거쳐서 귀가하는 코스다. 멜버른에서 가장 친절한 곳은 역시 대학인 것 같다.♣ ERC 도서관ERC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는데 조금 헤맸다.대학 직원분이 계셔서 물어보고 들어갔다.일본 망가를 꽤 많이 소장하고 있다. 머리가 아플 때 빌려서 읽어봐야겠다. ♣ 베일리유 도서관 베일리유로 가는 길.멜버른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또 만났다.화창한 날씨에 비가 느닷없이 쏟아진다. 말 그대로 여우비가 내린다.멜버른.. 2024. 9. 2.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GV인터내셔날) 방문 멜버른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의 하나가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오브 빅토리아/NGV다.NGV는 인터내셔널관과 호주관으로 나뉘어져 있고, 둘 다 플린더스역 근처에 있다.오늘은 인터내셔널관으로 향한다. NGV에 꼭 가려고 했던 것은 주변의 추천도 있지만, 멜버른에 있는 대부분의 뮤지엄과 달리 이곳이 특별전을 제외하면 무료이기 때문이다. 소장품을 고려하면 입장료가 무료라는 건 엄청난 혜택이다. 왜냐하면 소장된 미술품을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 최소 5번 이상은 방문해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구글맵으로 검색해 보니 최단 루트는 아래와 같다."서던크로스역 --- > 플린더스역"그래서 서던크로스역으로 향했다. 14번 플랫폼이라는 안내를 보고 내려갔다. 웨리비(Werribee) 행. 웨리비.. 2024. 9. 2.
멜버른 도크랜즈docklands 산책 멜버른 서던크로스역에서 트램을 타고 도크랜즈로 향했다.도클랜즈는 20세기 중반까지 활발히 항구 역할을 하다, 1950-90년대에 방치, 그 이후 재생과 활성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19세기 말~20세기 중반: Docklands 지역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멜버른의 주요 항구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은 물류와 산업 활동의 중심지로, 특히 철도와 선박을 통한 화물 운송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산업 쇠퇴와 방치 (1950년대~1990년대): 20세기 중반 이후 항구와 물류 활동이 쇠퇴하면서 Docklands는 점차 방치되었고, 이로 인해 대규모의 산업 지역이 비어버렸습니다.재개발과 현대화 (1990년대 후반~현재): 1990년대 후반부터 멜버른 시와 빅토리아 주 정부는 Docklands 지역을 .. 2024. 8. 31.
호주에서 연구년10-현지 ATM, 해외 송금 이용하기 호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국 신용/체크 카드는 네 가지다.주력은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둘 중에서도 트래블로그를 주로 사용한다.이유는 환전할 때 트래블로그 쪽이 우대율이 좋기 때문이다. 예비로 가지고 있는 카드는 토스, kb의 트래블러스. 해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위 두 개를 분실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ATM을 잘 못 고르면 카드를 가끔 먹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돌려받기까지 며칠의 시간이 필요하다.플랜B는 항상 준비해둬야 하는 법이다. 환전 할 때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트래블로그로 현지 은행 ATM에서 현금을 뽑는 방법이다. 몇 개를 시도해 봤는데, 상한은 1000$이고 수수료는 대략 다음과 같았다. NAB 7$ COMMONWEALTH 6$ANZ .. 2024. 8. 31.
호주에서 연구년9-예방접종 기록 업데이트 호주에서 아이를 프라이머리 스쿨에 보내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절차 중의 하나가 한국 예방접종 기록을 호주 시스템에 업데이트 하는 일이다. 물론 한국에서 예방접종 기록(영문)을 발급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PDF로 준비해 두면 첨부하기도 좋고 편리하다. 예방접종 기록을 호주 시스템으로 바꾸려면 우선 CITY OF MELBOURNE 홈피에서 '해외에서 도착한 가족' 메뉴로 들어가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예전에는 GP가 이 업무를 대행해줬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 직접 할 수 있다.돈도 들지 않고 간편한 방식이다. 항목을 모두 채우고 마지막에 한국에서 발급받은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첨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거주지 근처의 담당자가 이메일로 안내를 해준다. 예방접종증명서를 호주 시스템에 입력해주고,.. 2024. 8. 30.
멜버른 보크 스트리트 산책 Bourke Street 콜린스 스트리트에서 옆 골목으로 들어가봤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곳이 보크 스트리트인데, 그 색깔이 이곳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준다. 서던크로스역까지 200미터 정도를 걸어보며 이 골목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골목길은 늘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안겨주기 마련이다.  86번과 96번 트램을 타고 가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멋진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의 '로얄 멜버른 호텔'로, 과거에는 보크 스트리트 경찰서였다고 한다. 경찰서를 이렇게 멋지게 지어놓고 나중에 호텔로 바꾼 점이 참 흥미롭다. 그 옛날 이곳에서 법과 질서를 지켰던 경찰들이 이제는 고풍스러운 호텔의 일부로 변신한 셈이다.   바로 옆에 있는 '성 아우구스트틴 교구' 역시 과거에는 교육기관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이 건물의 역사적인 의미를 생각하.. 2024. 8. 29.
멜버른 콜린스 스트리트 주변 산책 멜버른 시내를 트램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콜린스 스트리트에 예쁜 건물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보크 스트리트의 텔스트라와 보다폰이 있는 매장 근처에서부터 콜린스 스트리트로 걸어갔다. 그 즈음에 보이는 것이 바로 세 남자 상이다. 잘 보면 키 순서대로 노 넥타이, 반半 넥타이, 長 넥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조각상의 이름은 "Three Businessmen Who Brought Their Own Lunch".짖궂은 누군가가 맨 앞의 남자 입에 젤리를 물려놨다. ^^;  콜린스 스트리트는 구글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칠한 부분이다.오늘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와 교차하는 지점에서 서던크로스 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면 명품 거리가 나온다. 이건 다음에! 19세기 무렵 콜린스 거리에 영..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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