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도루마 슌 #무지개 새 #오키나와문학 #1995년1 메도루마 슌, 무지개 새 1995년은 메도루마 슌에게 충격적인 해였다. 1995년 9월 4일, 미군 3명이 13살 밖에 되지 않은 오키나와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이 터졌다. 미군에 의한 범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지만 범죄의 대상이 초등학교 여자아이였기에 섬의 분노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사건 이후 ‘섬 전체의 투쟁’이 전개됐다. 냉전의 해체를 목도하며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현실의 엄혹함을 몸서리칠 만큼 느끼게 했다. 평화와 변혁의 물결 속에서 오키나와만 홀로 뒤처져서 미군기지의 일상적인 폭력과 미일안보체제의 군사기지로 살아야 한다는 절망이 오키나와를 엄습하고 있었다. 그런 엄혹한 현실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 바로 소녀 성폭행 사건이다. 『무지개 새』에 등장하는 무지개 새는 베트남전쟁 당시 얀바.. 2024. 8.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