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서정주1 어느 일본 작가와 시인 김종한의 우정 일제의 패망이 점차 다가오고 있던 1944년 9월 말, 식민지 조선의 시인 김종한은 급성 폐렴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여기에 번역해 소개하는 글은 노리타케 카즈오(則武三雄, 1909-1990)가 그런 김종한의 죽음을 애도하며 『국민시인(國民詩人)』(朝鮮文人報國會詩部會 機關誌, 第四卷四號)에 발표한 것이다. 이 글을 번역 소개하면서 다음 두 가지에 주목해 봤다. 첫째, 『국민시인』이라는 매체의 존재와 김종한의 일본어 시 「광진」의 발견이다. 이 글을 보고 일제말 인문사(人文社)에서 발행한 『국민시인』이라는 잡지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이 잡지는 1945년에 발행된 것으로 일부 연구에서 다뤄져 왔으나, 이는 적어도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서정주가 관여했다고 회자되고 있는 『국.. 2024. 10.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