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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벽을 넘어/국내 및 동아시아

상하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방문 기록

by DoorsNwalls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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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는 상하이타워와 루쉰공원 내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상하이는 언제 와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라, 다시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상하이 타워에 올랐다. 상하이 타워 혹은 상하이 센터 빌딩은 중국 상하이 푸둥 신구에 위치한 마천루로, 높이는 632m에 이르고 128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KL118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2008년 11월 29일 착공해 2014년에 완공되었으니, 이미 몇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건물이다. 지금은 아마도 더 많은 고층 빌딩들이 들어섰을지도 모르겠다.

상하이타워에서 바라본 모습

 
타워의 가장 아래층은 유리로 되어 있어 더욱 아찔한 느낌을 주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조금 힘든 공간이었지만, 도시의 마천루를 보는 재미에 빠져서 공포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상하이의 전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도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상하이타워에서 바라본 모습

 
 

상하이타워에서 바라본 모습

 
 

상하이타워에서 바라본 모습

 
상하이타워에서 내려와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곳에 세워진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방문했다. 기념관은 루쉰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였다. 기념관에 들어서자마자, 의거 당일 아침 김구 선생과 맞바꾼 시계가 전시되어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그 시계를 통해 두 분의 역사적 만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310미터를 가면 윤봉길 기념관이고, 420미터를 가면 루쉰의 묘소다.

 

루쉰 공원 안내판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비석
매헌이라고 적혀 있다. 매헌 윤봉길 기념관
윤봉길 의사 관련 안내판
기념관에는 의거 당일 날 아침 김구와 맞바꾼 시계도 전시돼 있다. 윤봉길 기념관을 나와 찾은 곳은 중국의 국민작가 루쉰의 묘소다.

 

윤봉길 기념관을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중국의 국민작가 루쉰의 묘소도 찾았다. 묘소에 가기 위해서는 310미터를 걸어가야 하고, 루쉰의 묘소는 420미터 거리다. 루쉰의 묘소에 도착하니, 마오쩌둥이 친필로 쓴 '루쉰 선생의 묘'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루쉰의 문학적 업적과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장소였다.

루쉰

 

루쉰 묘소 마오쩌둥이 친필로 '루쉰 선생의 묘'라고 적은 글귀가 인상적이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루쉰공원은 상하이에 방문할 때 꼭 들러야 하는 곳 중 하나다. 루쉰의 작품들은 중국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의 생각과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기념관과 묘소를 방문하면서, 나도 그 시대의 정신을 느끼고 역사 속에서 의미를 찾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상하이는 이렇게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멋진 도시다. 다음에는 더 많은 장소를 탐방하며, 상하이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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