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오늘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후 아내를 따라 오전 커피 투어를 떠났다.

멜버른 안에 리틀이태리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라이곤 스트리트에 들어서자마자 여기는 건물 외관만 조금 다를 뿐

금방 이탈리아에 온 것과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탈리아어, 이탈리아 잡화점, 정육점, 피자가게 etc.

 

그 중에서도 오늘은 브루네티를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따라간 것인데, 더 신이 난 건 내쪽이다.

유럽에는 네 번 정도 다녀왔는데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는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언제고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이다.

 

그런 욕망을 멜번에서는 라이곤 스트리트에서 풀어보려 한다.

 

대충 만든 카푸치노를 마시면 속이 좋지 않아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자주 시켜 먹지 않는 메뉴인데,

장소가 장소이니 카푸치노를 시켰다.

 

아래 사진에 나오지만 여기 바리스타는 외모부터 행동까지 

거의 정석에 가까운 모습이다.

 

카푸치노 맛은 이탈리아 여행 때 먹은 맛 그대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마시고 나서도 몇 시간 넘게 기분이 좋아지는 커피다.

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아래 사진은 브루네티의 역사.

2차 세계대전 중에 태어난 설립자 pietro berto의 핍진한 삶과, 멜버른으로의 이주,

brunetti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설명돼 있다.

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아직 케익이 먹어보지 못 했는데, 생일 때 여기서 케익을 사자고 말하며 

가게를 나왔다.

리틀이태리-브루네티 클라시코

 

집에 가기 전,  베이커즈 델리에도 들렀다.

구글평을 보면 악평도 보이는데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환상적이었다.

이 거리는 멜번에 체류하는 동안 이탈리아를 느끼고 싶을 때 자주 오게 될듯 하다.

베이커스 디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