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는 일본 유수의 군사도시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미군 전투기의 표적이 되면서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군사도시로서의 기능은 그대로다.
히로시마에서 구레까지는 구레선을 타고 5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구레의 역사를 간략히 위키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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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현에 위치한 항구도시. 세토 내해에 인접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군항을 갖춰 군사도시로 기능하였다. 제국주의 시대에는 해군사관학교인 일본해군병학교가 바로 옆인 에타지마 섬에 있었다. 현재도 해상자위대 제4호위함대와 구레지방대의 모항이고 호위함대·잠수함대·연습함 등이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지가 있으며, 기지 안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구레 지방총감부가 있다.
1921년 1월 15일, 구레 해군 공창의 부지는 더 확대되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동아시아 최대의 군항으로 발전했으며, 상당수의 일본 군함이 구레항 소속이었다.[3] 야마토급 전함도 근처의 히로항에서 건조되어 구레항에 소속되었다. 1928년 4월 1일, 아키군(安芸郡)의 케고야정(警固屋町), 요시우라정(吉浦町), 가모군(賀茂郡)의 아가정(阿賀町)을 편입하여 도시규모가 더 커지게 되었다. 1941년 4월 21일에는 니가타정(仁方町), 히로촌(広村)을 편입하여 히로시마현 제1의 도시가 되었다. 이후 2년 후인 1943년, 인구가 40만 4257명이 된 후 전성기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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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를 찾은 날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화창했다. 산과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곳으로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수 만 명이 폭격으로 죽어갔다니 잘 믿어지지 않았다.
야마토뮤지엄에 가자 마침 "해군을 그린 작가"와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다.
전시회에 들어가기 전에 야마토뮤지엄 근처에 전시해 놓은 해군의 주포와 구레를 형상화한 그림 등을 봤다.
그 후 야마토뮤지엄 안으로.
야마토는 화합과 조화를 뜻하며 일본 민족을 상징하는 용어이다.
이제는 화합과 조화보다는 사무라이 표상과 합쳐지며 '호전성'을 나타내는 심볼이 된듯 하다.
아가와 히로유키 작가의 해군 관련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회를 나와 야마토뮤지엄의 주인공인 전함 야마토를 보러 갔다.
구레와 전함 야마토에 관심을 더욱 품게 된 계기는 애니메이션 "이 세상의 한구석에"를 본 후부터다. 결혼 후 히로시마 출신인 스즈가 구레로 오고 원폭이 터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춰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 중간에 전함 야마토가 구레로 들어오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전함 야마토의 모형도 있는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전장 263m이니 모형이 아니라면 수용이 어려운 크기다.
야마토뮤지엄 주변에서 "구레 해상자위대 카레" 등도 파는 것 같은데,
밥 위에 욱일기 문양을 넣는 것 같다. 스킵한다.
구레는 야마토뮤지엄만 볼 거라면 3시간 이내로 다 볼 수 있는 곳인듯 하다.
쾌속을 타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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