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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공동연구모임에서 지난달 봤던 재일조선인 여성의
일생을 다룬 <하루코>.
정병춘(하루코)의 아들은 조총련에서 선전영화를 만들면서
틈을 내 어머니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1950년대 신주쿠 일대에서 먹고살기 위해 한 제주 출신 조선인 여인과 가족이
겪었던 수난사의 기록이다.
그 남편은 도박 중독에 난봉꾼.
양석일의 <피와 뼈>에 등장하는 김준평보다 심하진 않지만,
부부 사이를 파탄으로 몰고 간다.
다큐의 끝는 일가가 손녀의 결혼식에 모여 행복하게 과거를 돌아보는 해피엔딩이다.
이 다큐는 아들의 원 영상에 후지티비의 기획이 덧 씌워져있다.
기본적으로 레이어가 두 개인 셈이고, 좀 더 들어가면 레이어는 세 네 까지도 된다.
dvd로 구하던지 해서 몇 번 더 보고 싶은 다큐다.
사진 출처:
http://matome.naver.j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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