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健(本名、黃載健)의 「祭火」 일본어역과 해설이
일본의 학술 잡지 <식민지문화 연구> (2015)에 실렸다.
소설이 길어서 일단 반을 게재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실린다.
번역은 쉽지 않았다.
황건의 작가상이 포착되지 않는 상황, 그리고 함경남도 방언의 해독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1) "선생님 그러한 가지가지 음성들을 저는 어떻게하면
이즐수 잇는것일지요. 핏득 밤 어두운 거리를 지나다듯는 은은한 선률이며
기실 잇는 것이 아니면서도 머-ㄴ들을 어느때가지고 울지나는 청 한 노래ㅅ
소리며 호숫가 적은 물결이....."
2) "기실 잇는 것이 아니면서도 머-ㄴ들을 어느때가지고 울지나는 청 한 노래ㅅ
소리며"
3) "아름다웁고 진실할려든 모든 성곽은 아ㅅ찔하여 갓다."
등등.
수 십 번 이상을 다시 읽고 해결한 부분들도 많았는데, 그럴 땐 문맥이 큰 도움이
됐다.
황건의 만주국 시대는 여러모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어간 시기였던 것 같다.
<제화>에는 그 절망이, '어마'의 위독한 상황과 '기주'에 대한 사랑에 의해
더욱 짙게 어려있는 듯 하다.
만주국에서 청년 황건이 맞이했던 절망의 깊이가, <제화>에 각인돼 있다고
해야 할까.
북한문학사전 '황건'
http://terms.naver.com/entry.nhn…
*
황건의 <불타는 섬>은 쉽게 구해 읽을 수 있다.
http://wekorea.tistory.com/319
**
<제화>는 <싹트는 대지> 및
<해외동포문학 : 중국 조선족 소설>에 실려 있다.
***
사진은 <싹트는 대지>에 실린 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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