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연구년6-전기, 수도, 인터넷 계약하기

집을 구한 후 전기, 수도, 인터넷 계약 과정을 적어본다.
유닛/아파트에 따라서는 내 경우처럼 업체가 고정된 곳이 꽤 있는 듯 하다.
 
내 경우도 전기와 수도는 ACTIVE UTILITIES라는 회사에, 가스는 아파트에서 벌크가스로, 인터넷은 UNITY라는 회사에서만 계약이 가능하다.

 
호주 전기 요금은 악명이 자자해서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조금 걱정을 했는데, 위 그래프처럼 하루에 사용한 양을 알 수 있다. 요금은 킬로와트에 0.25달러, 하루 사용비 1$, 설치비 몇 십 달러니 첫달 약 열흘 정도의 예상 전기세는 150-200달러 쯤이 될듯 하고, 그 다음 달 부터는 100달러정도 쯤이 될 것 같다. 

 

꽤 아끼고 사는데도 이 정도니 한국보다 3배 비싼 게 맞는 듯 하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신축이라 난방도 덕트시스템인데, 구축으로 갔으면 전기세가 훨씬 더 많이 나왔을 것 같다. 여기에 HVAC 난방비용 60-70달러와 물 사용료를 더하면 대략 200달러 정도의 요금이 나올듯 하다.
 
가스는 벌크가스를 쓰면 요금이 저렴하다고 하는데 아직 청구서 등이 오지 않고 있어서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수도도 같은 회사인데 통계가 나오지 않아서 이것도 청구서가 와야 요금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인터넷! 
입주를 하고 나니 이렇게 집에 호주 고속인터넷인 NBN이 설치돼 있다.

 
이것도 옵티콤+유니티 조합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유니티는 악평이 자자해서 걱정을 했는데 고객센터의 대응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인터넷 신청을 하고 바로 개통이 됐는데 아무리 해도 
사진 속에 있는 라우터라 믿었던 기기에 접속을 할 수 없는 거다. 그래서 유니티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보니, 집에 설치돼 있는 것은 라우터가 아니라 모뎀이었다.
 
다음날 라우터를 사려고 오피스웍스, JB하이파이 등을 뒤졌는데 2-3만원대 라우터는 없고 죄다 100달러 이상의 고가 라우터만 있었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30달러 조금 넘는 라우터를 주문.
 

 
 인터넷 플랜이 최저가 50달러 조금 넘는 최저가라서 비싼 라우터는 사실 필요없다. 100달러 훌쩍 넘는 라우터를 사는 건 티코에 포르쉐 휠을 다는 꼴이니.
 
입주 후 인터넷 개통을 제외하고는  호주에 온 이후 꽤 스무드 하게 일이 처리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