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작업을 위한 1000달러 이하의 14인치 랩탑을 찾던 중, 레노버 아이디어패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LG나 삼성의 제품을 고려했지만, 가격대가 1000달러 이하인 모델은 찾을 수 없어서 아쉽게도 패스해야 했다. 그래서 결국 레노버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선택한 모델은 레노보 IdeaPad 1 14ALC7로, 사양은 라이젠 7 프로세서에 RAM 16GB, SSD 1TB라는 꽤 괜찮은 구성이다. 이 사양이면 서류 작업은 물론 간단한 게임도 충분히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결정은 오피스웍스에서 하기로 하고, 차이나타운을 지나 러셀 스트리트로 향해 바로 매장에 들러 구매를 진행했다. 최종 구매 가격은 997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 90만원 정도였다. 세팅을 진행하며 고사양은 아니지만 필요한 용도로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 가격은 997달러. 한화로 하면 90만원 쯤이다.
하지만 구매 후 다음 날 가격을 다시 확인해 보니, 무려 100달러가 저렴한 897달러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당황스러워서 구매처인 러셀 스트리트 매장에 전화를 했지만, 그곳 직원은 프라이스 매칭 같은 정책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세일 계획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열심히 검색을 하다 보니, 프라이스 비트 개런티라는 정책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분명히 존재하는 정책인데 직원이 이를 모르고 선을 긋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집 근처의 다른 매장을 찾아갔다. 그곳에서는 문제를 바로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직원이 새로 계산을 해주겠다며 새 랩탑을 가져와서 결제를 진행하려는 것이었다. “응?!!” 혼란스러웠다. 프라이스 매칭을 위해 간 사람에게 왜 추가 구매를 하라는 것인지, 직원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도 1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었고, 최종 구매 가격은 897달러로 조정되었다. 덕분에 영수증이 세 개나 생겼다. >.
이 랩탑은 고가의 모델은 아니지만, 주로 문서 작업을 하기에 이 정도의 사양과 속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FIFA 게임이나 PES 2021도 잘 돌아가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이 랩탑을 통해 서류 작업은 물론이고 게임도 즐기면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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