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대학에 온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그 근처만 맴돌았으니 사실상 첫 방문이다.
행정 처리를 위해 트램을 타고 내려 5분 쯤 걸어 비지니스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다.
♣ 멜버른대학 비지니스센터
비지니스 서비스 센터를 시작으로 해서 나 홀로 캠퍼스 투어를 했다.
레퍼런스 정리에 필요한 ERC, 베일리유를 거쳐서 귀가하는 코스다.
멜버른에서 가장 친절한 곳은 역시 대학인 것 같다.
♣ ERC 도서관
ERC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는데 조금 헤맸다.
대학 직원분이 계셔서 물어보고 들어갔다.
일본 망가를 꽤 많이 소장하고 있다.
머리가 아플 때 빌려서 읽어봐야겠다.
♣ 베일리유 도서관
베일리유로 가는 길.
멜버른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또 만났다.
화창한 날씨에 비가 느닷없이 쏟아진다. 말 그대로 여우비가 내린다.
멜버른에 와서 여우비만 세 네 번, 우박만 두 번 정도 경험한 것 같다.
한국에서 몇 년에 한 번 정도 비율로 만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확률이다.
베일리유 도서관에 도착했다.
자주 사용해야 할 곳이라 1층부터 끝까지 천천히 돌아본다.
나선형 계단이 특징적이다.
멋진 도서관, 그런데 화장실 소변기는 조금 충격이다.
개인 소변기가 아니라 예전에 한국에서 쓰던 공동 소변기라니. @@
집에 돌아가는 길. 날씨가 또 변덕을 부린다.
이번에는 우박. 우박을 몇 년 만에 보는 것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10여분 넘게 우박이 내린다.
멜버른대학을 처음 제대로 둘러본 날이었다.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에서 행정을 마친 후, ERC와 베일리유 도서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혼자만의 캠퍼스 투어를 즐겼다. ERC 도서관은 일본 만화를 많이 소장하고 있어 머리 식힐 때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았다. 베일리유 도서관은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이었지만, 화장실의 옛날식 공동 소변기는 놀라웠다.
돌아가는 길에는 우박을 피하려 맥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앱으로 주문하니 2$. 반값이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고생한 하루였지만, 캠퍼스에서 도서관 위치를 확실히 익힐 수 있었다.
덧) 외국의 모대학 대학원에 있을 때, 그때의 일상을 기록하지 못 했던...아니 할 수 없었던 아쉬움에 이번에는 일상을 기록중이다. 사진은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장면이 너무나 많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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