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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벽을 넘어/호주 멜버른22

호주에서 연구년8-아시아나 직항 이용하기 연구년 기간 중 잠시 한국에 다녀와야 해서 항공권을 예약하기로 했다. 직항이 있는 기간을 정해 공홈에서 예약을 진행했는데,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뒤 변경이나 취소가 어려워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가능하면 공식 웹사이트를 이용하려고 마음먹었다. 모든 일정을 직항으로 짜면 일정이 맞지 않거나 항공권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져서, 결국 편도는 시드니 경유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총액은 호주 달러로 1700달러, 한화로는 15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됐다. 멜버른에 들어올 때는 편도 60만원 정도에 들어왔으니, 그때보다는 확실히 비쌌다. 특히 12월 말에는 편도만 1000달러가 넘어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예약은 그래도 잘한 선택인 듯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직항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다. 여러 .. 2024. 8. 26.
호주에서 연구년7-물가, 쇼핑, 트램 타기 ♣ 물가와 쇼핑호주에 온 이후로 가장 자주 하는 활동 중 하나는 가족과 함께 장을 보고, 트램을 타고 외출하는 것이다. 특히 멜번은 가족 단위로 외식을 자주 하다 보면 지출이 급증할 수 있는 도시이다. 외식은 가끔 기분전환으로 즐길 수 있지만, 매일 먹기에는 부담이 크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영양 균형이 중요한데, 외식 음식은 대체로 짜고 달아 매 끼니마다 먹기 어렵다. 외식비와 물가 비교서울과 비교했을 때 멜번의 외식비는 훨씬 비싼 편이다. 인건비가 높은 만큼 외식비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데, 특히 가족이 함께 먹으려면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식재료 물가는 과일과 채소가 매우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 아보카도의 경우, 한국에서는 안 익은 채로 맛이 아쉬웠지만, 멜번에서 먹은 아보카도는 상상 이상으로 맛있.. 2024. 8. 25.
리치몬드 이케아 방문기 오늘은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곧바로 리치몬드 이케아(Richmond IKEA)로 향했다.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오늘은 드디어 집에 필요한 책상을 사기 위해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피츠로이에서 트램을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서, 트램에서 내려 5분 정도만 걸으면 쇼핑몰이 나오고, 그곳에서 이케아 매장으로 연결된다.   이케아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전 9시 반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 안은 아직 한산했고, 주말의 붐비는 모습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다. 레스토랑은 이미 열려 있었고, 몇몇 손님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케아에서 식사를 하는 건 항상 기대되는 일 중 하나인데,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맛이 좋기 때문이다. 메뉴는 간단한 아침 식사.. 2024. 8. 2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프라이스매칭 서류 작업을 위한 1000달러 이하의 14인치 랩탑을 찾던 중, 레노버 아이디어패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LG나 삼성의 제품을 고려했지만, 가격대가 1000달러 이하인 모델은 찾을 수 없어서 아쉽게도 패스해야 했다. 그래서 결국 레노버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선택한 모델은 레노보 IdeaPad 1 14ALC7로, 사양은 라이젠 7 프로세서에 RAM 16GB, SSD 1TB라는 꽤 괜찮은 구성이다. 이 사양이면 서류 작업은 물론 간단한 게임도 충분히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결정은 오피스웍스에서 하기로 하고, 차이나타운을 지나 러셀 스트리트로 향해 바로 매장에 들러 구매를 진행했다. 최종 구매 가격은 997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 90만원 정도였다. 세팅을 진행하며 고사양은 아니지.. 2024. 8. 24.
호주에서 연구년6-전기, 수도, 인터넷 계약하기 집을 구한 후 전기, 수도, 인터넷 계약 과정을 적어본다.유닛/아파트에 따라서는 내 경우처럼 업체가 고정된 곳이 꽤 있는 듯 하다. 내 경우도 전기와 수도는 ACTIVE UTILITIES라는 회사에, 가스는 아파트에서 벌크가스로, 인터넷은 UNITY라는 회사에서만 계약이 가능하다. 호주 전기 요금은 악명이 자자해서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조금 걱정을 했는데, 위 그래프처럼 하루에 사용한 양을 알 수 있다. 요금은 킬로와트에 0.25달러, 하루 사용비 1$, 설치비 몇 십 달러니 첫달 약 열흘 정도의 예상 전기세는 150-200달러 쯤이 될듯 하고, 그 다음 달 부터는 100달러정도 쯤이 될 것 같다.  꽤 아끼고 사는데도 이 정도니 한국보다 3배 비싼 게 맞는 듯 하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신축이라 난방도.. 2024. 8. 15.
호주에서 연구년5-핸드폰 esim 개통하기 호주에 온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지나간다.처음 와서 만든 통신사는 호주 최대의 telstra다.  플랜을 보면 알겠지만 제일 싼 베이직 요금이 62$. 대신 50gb 데이터를 준다.계좌 개설을 하면서 긴급히 필요해 가장 가까이에 있던 텔스트라에서 호주 핸드폰번호를 만들며 basic 플랜으로 가입을 하기는 했지만, 집에 인터넷이 들어온 이후 하루에 500메가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번호이동, porting을 하기로 결정.저렴한 호주판 알뜰통신사를 찾아보니 슈퍼루프에서 20달러에 10기가 데이터, 한국으로 전화 문자 무제한 플랜을 발견했다.이거다! 라고 판단해서 어제 porting을 시도했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정말 '그런데'의 상황이 많다.아무리 해도 번호이동이 되지 않는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 2024. 8. 15.
호주에서 연구년4-계좌 개설 호주 입국 후 눈을 뜨자마자 계좌개설을 위해 CBD안에 있는 커먼웰스를 찾았다. 외국인에게 친절한(?) 은행이라는 설명만 믿고 시티 안에 있는 지점을 찾아갔다. 그런데!! 지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환대가 아니라 길게 늘어선 줄과 마주했다.한국 블로그 등에서 읽은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직원에게 뭘 물어보려 해도 줄부터 서라는 것이 아닌가.그렇게 줄을 섰는데 뒤에서 누가 콕콕 찌른다. 자기들이 먼저 왔다는 거다. 그렇냐고 하고 줄 맨 뒤로 가서 10분 쯤 기다려 직원과 마주했다. 그런데 계좌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예약이 많으니 내일 아침 8시 쯤부터 와서 줄을 서라는 거다. 은행 계좌 만드는데 아침 8시부터 줄….이게 무슨.....!?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지점에 가보기로 한다.차이나타운 근처의.. 2024. 8. 15.
호주에서 연구년3- 멜버른에서 집 구하기 연구년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 중의 하나가 집을 구하는 것이었다. 호주 뉴스를 봐도 렌트 대란, 렌트비 급상승 등의 안 좋은(?) 소식만 들렸기 때문이다. 대략 이런 뉴스들이다. 특히 호주에서 렌트 이력이 없을 경우 집 구하기 난이도는 훨씬 올라간다. 그래서 출국 전부터realestate com에 미리 프로필을 등록해 놓고 왔다.'렌터 프로필'의 경우 꽤 많은 정보를 요구하니 미리 해놓지 않으면 출국 후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미리 다 준비해 놓았는데, about me는 꽤 길고 설득력 있게 작성했다. 멜버른에 온 이유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외국에서 했던 렌트와 한국에서 어떻게 집을 관리했는지 등등. 호주는 처음이기에 서류를 채워 넣는 게 쉽지 않았지만 반나절 정도 걸려서 모든 항목을 다.. 2024. 8. 15.
호주에서 연구년2- 출국 준비에서부터 멜버른 도착까지 비자를 받은 후 6월부터 본격적인 출국 준비가 시작되었다.아시아나 티켓을 예매한 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출국을 한 후에는 실수를 만회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회할 수 없는 항목은 파란색으로 표시를 해뒀다)  ♣ 출국 전 체크리스트 (백업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완벽을 기하고 나가야 한다)* 우편물 안 오게 하기 * 핸드폰 통신사 저가로 갈아타기 * 인터넷 1년 정지- 집 관리에 필요해서 하지 않기로 결정* 자동차 보험 보장 내역 하향 -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동차 1년 보관- 지하 주차장에서 명당 고르기. 배터리 분리 물먹는 하마, 방향제 배치 등. * 영문 면허증 및 국제면허증 발급 - 영문 면허증 발급에 필요한 기간이 3주 .. 2024. 7. 24.
호주에서 연구년1 - 방문연구자 신청에서부터 비자를 받기까지 호주로 연구년을 가기까지의 과정을 개략적으로 서술해 본다. 기록용이자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나 또한 시드니로 연구년을 떠나며 기록한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멜버른 연구년 1년 살기를 기록해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귀차니즘이 앞서서 얼마나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는 지난해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초 영국 런던 근교로 연구년을 준비하다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행선지를 호주 멜버른으로 변경하게 되면서부터다. ▣ 호주로 행선지를 정하고 초청장을 받기까지 호주로 행선지를 정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뛰는 환율과 물가 등으로 미국 대학과 영국 대학 등은 행선지에서 점차 지워지고 있었다. 미국 동부 대학 ~> 영국 런던 근교 ~> 일본 간사이 ..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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