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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생활 10-브루클린대교, 센트럴파크, 북컬쳐, 실버문베이커리 뉴욕 맨하탄에서의 생활은 매일이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했다. 이 거대한 도시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 발길이 자주 닿았던 몇몇 장소들이 있다. 그곳들은 단순한 명소를 넘어, 나의 뉴욕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 소중한 공간들이었다. 노을이 붉게 물드는 브루클린대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던 센트럴파크, 따뜻한 책 냄새로 나를 반겨주던 북컬처 서점, 그리고 매일 아침 신선한 빵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었던 실버문 베이커리까지. 이 네 곳은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 속에서 나만의 쉼표를 찍어주던 장소들이었고, 그곳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 해가 질 무렵의 브루클린대교 브루클린대교는 뉴욕 생활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안겨준 곳이었다. 해 질 무렵의 다리는 한 폭의 그림 .. 2024. 11. 17.
뉴욕 맨하탄 생활 09-뉴욕공립도서관 방문 기록 뉴욕의 중심부, 브라이언트 공원 옆에 우뚝 솟은 뉴욕 공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NYPL)은 뉴욕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지식과 문화의 성소다. 그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한 걸음 다가가는 순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도서관 입구를 지키고 있는 두 마리의 사자상, 'Patience(인내)'**와 Fortitude(불굴)'**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뉴욕의 정신을 상징하는 존재다. 대공황 시절, 이 사자상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도서관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뉴욕 공립 도서관은 방대한 규모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뿐만 아니라, 설립과 운영에 .. 2024. 11. 16.
뉴욕 맨하탄 생활 08-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방문 기록 뉴욕 맨해튼의 암스테르담 애비뉴에 위치한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Cathedral Church of Saint John the Divine)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다. 뉴욕에서 살던 시절, 거주지에서 도보로 단 5분 거리에 있어 거의 매일 그 웅장한 자태를 마주했고, 수십 번 이상 방문하며 깊은 애정을 쌓았다. 이 대성당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사명과 역할을 수행하며 뉴욕시와 세계에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긴 장소다.대성당은 1828년 뉴욕 주교 존 헨리 호바트의 아이디어로 처음 구상되었고, 1892년 성 요한 축일에 초석이 놓이며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되었다. 이 건축물은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요소가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설계되었으며, 미국에서도.. 2024. 11. 15.
뉴욕 맨하탄 생활 07-해밀턴공원 뷰와 뉴욕워터택시 해밀턴 공원에 가게 된 건 맨해튼에서 알게 된 중국인 친구 C 부부 덕분이었다. C와는 ALP 영어 수업에서 만나 친해졌는데, 그녀의 남편은 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이었다. 맨해튼에서 머무는 동안 C 부부와 함께 저녁도 먹고 쇼핑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차가 없는 우리 부부를 위해 이들은 아시안 식료품점에도 데려다주며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해가 저물 무렵, C 부부가 차를 가지고 우리 집 앞으로 와서 뉴저지에 있는 해밀턴 공원으로 이동했다. 그들은 특히 일몰 시간의 경관이 멋지다고 했고, 기대를 안고 도착한 공원에서 마주한 맨해튼의 전경은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었다. 해밀턴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맨해튼의 파노라마 풍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2024. 11. 14.
뉴욕 맨하탄 생활 기록 06-뉴욕의 랜드마크, 거버너스 아일랜드 방문기 맨하탄에 도착해 두 달 쯤 됐을 때 거버너스 아일랜드를 찾아갔다. ALP 수업에도 조금 익숙해졌고, 아직 정식으로 폴세메스터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조금 여유가 있었다. 맨하탄에서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이다. 배는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배터리 마리타임 빌딩( Battery Maritime Building Slip 5)에서 출발해 10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페리 탑승 요금은 무료지만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되므로 출발 전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배 안에서 자유의 여신상과 맨하탄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어 짧은 이동 시간이지만 충분히 즐거운 여정이었다.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원래 Lenape 원주민들에게 “Paggank”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당시 섬에는 밤나무.. 2024. 11. 13.
뉴욕 맨하탄 생활 기록 05-중세를 체험할 수 있는 클로이스터스 뮤지엄 뉴욕 맨해튼 클로이스터스를 방문한 날, 대학원생 혜택의 귀중함을 실감했다. 입장료가 $30인 이곳은 다행히 내가 다니는 대학원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학생증으로 뉴욕 내 공립 박물관은 모두 무료이고 오페라나 발레도 20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어, 유학생으로서 재정적인 여유는 부족하지만 이러한 혜택 덕분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정말 행운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다닐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혜택이라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클로이스터스는 맨해튼 워싱턴하이츠의 포트 트라이언 공원 내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분관으로서 중세 유럽의 예술과 건축물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곳이다. 1930년대에 시작된 이 미술관의 건축은 중세 유럽의 수도원을 모방해 설계되었고, 총.. 2024. 11. 12.
뉴욕 맨하탄 생활 기록 04-미국인들의 향수를 품고 있는 코니아일랜드 미국에서 지내던 중 코니아일랜드를 방문한 기억이 떠오른다. 뉴욕 맨해튼 113번가에서 출발해 기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긴 여정이었지만, ALP 수업을 시작한 후에 적응이 쉽지 않았던 터라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싶었다. 그래서 뉴욕에서 여름철에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코니아일랜드로 향했다. 코니아일랜드(Coney Island)는 뉴욕 브루클린 남쪽 해안에 위치한 섬이자 해변 휴양지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놀이공원 지구로 명성을 얻었다. 이곳은 19세기 후반 철도와 대중교통이 발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당시 코니아일랜드에는 다양한 오락시설이 생겨났고, 20세기 초에 들어서는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들이 이곳에 자리 잡으며 .. 2024. 11. 12.
뉴욕 맨하탄 생활 기록 03- 월스트리트 탐방 뉴욕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는 동안 코스웍을 하면서 ALP 영어 프로그램을 함께 들었다. ALP는 Intensive Academic English Program으로 주에 18시간을 들어야 한다. 내가 들었던 프로그램은 8 weeks Summer와 14 weeks Fall and Spring으로 총 3텀이었다. 세 텀에 걸쳐서 ALP 프로그램을 들은 후 더 이상 ALP를 듣지 않아도 되는 아카데믹 영어 레벨에 도달했다. 1년 동안 ALP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WRTING 과정이 무척 어려웠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 돌아보면 50여 주제에 걸쳐서 쓴 에세이와 첨삭본은 큰 자산이다. 시간이 있으면 에세이를 초기 작성본과 첨삭본으로 나눠서 올려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적 여유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다.ALP I.. 2024. 11. 11.
뉴욕 첫 방문 기록-타임즈스퀘어, 록펠러센터, 컬럼비아대학, 아폴로 등 지금으로부터 10년 쯤 전에 처음으로 뉴욕 맨하탄을 방문했다. 그 이후 이곳에서 2년 가까이 살게 됐는데, 이제야 여유가 새겨서 당시의 사진을 중심으로 여행과 생활을 몇 개의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려 한다. 사진을 많이 찍어둬야 하는 이유는 나중에 기억을 되살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다시 깨달았다. 처음에는 전혀 기억에 없다가도 사진을 계속 보다 보면 그때의 느낌이 생생히 되살아난다. 계절도 떠올라서 낙엽이 다 진 그 무렵, 그곳의 냄새도 생생하다. ♣ 뉴욕 시내, 타임즈스퀘어에서 록펠러센터 로어플라자 아이스링크까지처음 뉴욕 맨해튼에 발을 디딘 순간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중에서도 타임스퀘어는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그 화려함은 압도적이었다. 타임스퀘어는 수많은 디지털 광고판과 사람들.. 2024. 11. 10.
뉴욕 맨하탄 생활 02-'더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 탐방 기록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The Morgan Library & Museum)은 고서, 문서,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문학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있어 중요한 장소이다. 이곳은 뉴욕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정식 주소는 225 Madison Avenue at 36th Street로, 맨해튼의 번화가인 메디슨 애비뉴와 이스트 36번가의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다. 근처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다.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5이다. 학생과 노인의 경우는 $16으로 할인 혜택이 있으며,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주중과 주말이 조금 다르니, 방문 전 웹사이트에서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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